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말에 담긴 철학

하나, 둘, 셋, 넷 하는 우리말의 숫자가 어디서 온 줄 알고 있니? 


하나는 한이니 한은 한울,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고, 
둘은 들, 즉 대지(大地)를 뜻하는말이며, 
셋은 들에 뿌리는 씨앗에서 온 말일세, 

이렇게 일천(一天), 이지(二地), 삼종(三種) 하니 무언가 생겨나겠지. 
넷은 바로 무엇이 생겨난다는 뜻을 가진 나, 나엇에서 온 것이지.

이렇게 만물이 생겨나고 만인이 출생하면 어울릴 다스림이 필요하게 되지.
그래서 다섯이 바로 다스린다는 뜻의 다사리에서 온 말일세. 

백성과 만물을 다스리면 나라가 잘 지속이 되네. 
이어서라는 말로 유추할 수 있듯이 여섯은 바로 지속이야. 

그럼 일곱은 무어냐 하면 일이 곱(結塊)한다, 성취 된다는 뜻일세. 

일천, 이지, 삼종, 사생(四生), 오치리(五治理), 육지속(六持續) 하면 
결국 일이 결괴(結塊, 맺고 뭉쳐짐) 한다는 뜻이네. 곱은 굽이라고도 하지, 

여닫에서 온 말이 여덟인데, 이렇게 일이 이루어지면 마음대로 문을 열고 닫을 수가 있어. 이것은 주역에서 개폐변통(開閉變通, 열고 닫음에 융통성이 있음)이라고 하네. 

아홉은 아울러라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아울흠에서 온 말인데, 
종합을 한다 이런 뜻이고, 

열은 연다는 것으로 무한개전(無限開展), 
즉 만인공생의 정치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의미하는 것일세. 

40년 질곡을 벗어나 광명을 되찾은 우리가 이제 와서 패거리를 지어 서로 치고받고 해서야 쓰겠는가. 좌우합작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야 하네. 우리 민족은 원래 통이 크고 대동단결을 모토로 하여 살아온 민족. 정치란 바로 정(正)자의 정치여야만 하네, 옳게 하는 다사리야 해.

- 몽양 여운형 선생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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